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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앞두고 러 전략폭격기 동해 비행…“미·일 견제”

입력 | 2024-04-03 12:39:00

수호이-30전투기도 동원…약 10시간 동안 비행



ⓒ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일본해(동해의 일본식 명칭) 공해 상공 비행 사실을 발표해 일본과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동해 공해 상공에서 정기적인 비행을 했다고 발표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30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약 10시간에 걸쳐 비행했다고 한다.

러시아 공군 사령관은 “비행은 국제법에 따라 엄격하게 실시됐으며 조종사는 북극권,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의 공해 상공에서 정기적으로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1월에도 동해 공해 상공에서 전략 폭격기가 비행한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NHK는 “러시아로서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일본 주변에서 비행시킴으로써 일본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립을 심화시키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