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돼 자체회수 중인 고바야시제약사의 ‘홍국 콜레스테헬프’ 상품 이미지. (출처 : 고바야시제약) 2024.03.26/
2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 후생노동성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한 사람 중에 두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바야시 제약이 발표한 첫 번째 사망자는 2021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 이 제품은 2021년 발매 후 110만개가 팔렸다.
홍국은 쌀 등 곡류에 균을 번식시켜 만드는 성분이다. 식품 착색료 등으로 쓰이며, 콜레스테롤 등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홍국균은 신장 질환, 신경 마비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인 ‘시트리닌’이 생길 수 있어 독성 제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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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제약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에 리콜을 명령했다”며 “이미 구입한 사람은 절대 먹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