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Were You)
죄와 복수에 대한 처절하고 강렬한 탐색
이수현 역의 백인태(왼쪽)와 강인호 역의 조성태
단 두 명의 배우가 선 무대는 숨 가쁘게 내달리는 촘촘한 이야기와 강렬한 음악으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죄의 무게는 누가 정할 수 있는지, 복수의 의미는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수현 역은 오종혁 정원영 백인태가 맡았다. 강인호는 황민수 원태민 조성태 차규민이 연기한다. 극본을 쓴 정찬수 연출가는 “사람들은 범죄의 본질보다 자극적인 면을 보고 많은 것을 잊는다”며 “잊혀진 존재를 드러내고 죄의 본질을 탐색하려 했다”고 밝혔다.
6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 5만∼7만 원.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스스로에게 쓴 편지로 인한 뜻밖의 위로
에반 역의 김성규 임규형 박강현(위 왼쪽부터) 하이디 역을 맡은 김선영(아래 왼쪽)과 신영숙
에반은 자신에게 쓴 편지를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코너에게 뺏긴다. 며칠 뒤 코너가 갑작스레 숨진 걸 알게 된다. 에반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한 코너의 부모는 에반에게 아들과의 추억을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에반은 차마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데…. 에반 역은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맡았다. 김선영 신영숙은 에반의 엄마 하이디 핸슨을 연기한다. 관록 있는 두 배우는 낮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로스쿨을 다니며 아들을 키우는 하이디를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다.
7만∼16만 원.
뮤지컬 ‘낭만별곡’
음악으로 털어놓는 나의 이야기
이도 역의 이종석 반정모 김우성(위부터)
신분을 숨기고 조선 시대 음악 기관 장악원의 전신인 이원에 들어가는 이도 역은 이종석 반정모 김우성이 맡았다. 이원에서 악사들을 관리하는 박연은 박유덕 장민수가 연기한다. 전하영 박주은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이원의 악사가 된 예성으로 무대에 선다. 황두현 정지우는 천민 출신으로 이원에 들어온 동래 역을 맡았다. 이들은 왕의 탄신일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합숙에 들어가게 되는데….
신분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음악으로 교감하고,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연주를 통해 풀어내는 자기만의 사연이 감미로운 선율과 어우러진다. 초연 중인 창작 뮤지컬로, 신선한 소재에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2관. 4만4000∼6만 6000원.
뮤지컬 ‘디아길레프’
창작을 향한 뜨거운 몸부림과 집념
디아길레프 역의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왼쪽부터)
디아길레프 역은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이 맡았다. 브누아 역은 강정우 김이담 박상준이, 니진스키 역은 한선천 이윤영 윤철주가 연기한다. 스트라빈스키 역은 크리스 영을 비롯해 김도후 김재한이 맡았다. 2022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로,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6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1관. 5만∼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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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프아이월유
R석 7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A석 7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디아길레프
R석 7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낭만별곡
S석 5만 5000원 상당 10명(5쌍)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