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새벽 관계 부처 수장 모아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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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긴급 보고 받은 뒤 피해자의 쾌유를 기원했다.
23일(현지시각) 타스,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러시아 내무부·연방보안국(FSB)·조사위원회(ICRF)·국가근위대를 긴급 소집해 전날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는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ICRF 위원장,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총사령관 등 관계 부처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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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적시에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제로 의사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할 일”이러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총격 발생 몇 분 만에 보고를 받았다. 그는 모든 관계 기관을 통해 상황과 조치에 관한 정보를 계속해 받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모든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청중이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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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