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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왕세자빈 건강이상설 사실이었다…“암 치료중”

입력 | 2024-03-23 09:30:00


자신이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인스타그램 캡처


복부 수술을 마치고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왕세자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왕세자빈은 런던의 한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2주간 입원한 뒤 최근까지 공무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그가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참가한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지난 27일 윌리엄 왕세자가 돌연 대부인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던 것도 왕세자빈의 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빈은 이와 관련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왕자(10)와 샬럿 공주(8), 루이 왕자(5)와 사진을 찍은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 왕자(10)와 샬럿 공주(8), 루이 왕자(5)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왕세자 측을 담당하는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공식 업무 복귀 또한 의료진의 확인 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