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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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위한 거대 양당의 254개 지역구 공천이 거의 마무리됐다. 동아일보가 공천 확정자를 살펴보니 친윤-친명, 5060 남성이 대거 공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윤육서’ 공천이었다. 친윤-용산 참모 후보가 28%를 차지했고, 60대(47%)가 50대보다 많았다. 서울대 학부 졸업자가 78명으로 과거보다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명오운’으로 불릴 만하다. 친명(55%)이 비명(13%)을 압도했다. 50대(49%)가 가장 많았다. 586의 상징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탈락했지만 학생·노동 운동 출신 공천자가 35%였다. 두 정당 모두 남성 비중이 80% 이상이었다.
총선은 공천이 절반이다. 정당별로 동류 동색인 공천자 면면을 들여다보면 향후 4년 희망보다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친윤 중심의 엘리트 색채가 강한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까. 민주당 이재명 체제가 투쟁 일변도로 갈 때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
정치의 속성이 그렇다지만 이번 공천은 권력 집단의 자기 강화 성격이 짙었다. 그 결과가 여당은 감동 없는 현역 불패, 야당은 친명 횡재-비명 횡사였다. 양당 최고지도부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 인재가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 상(像)을 갖지 못한 탓이다. 공천 결과를 발표만 했을 뿐 공천 콘셉트를 설명한 정당이 없었다. 세 확장에 골몰한 주류는 자기 혁신이 없었고, 여론조사 숫자에 좌지우지되는 공천이 지배했다. 그 결과가 다양성도, 참신함도 찾을 수 없는 낡은 공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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