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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로 황토 산책길 조성

입력 | 2024-03-13 14:26:00


동작구가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가 황토 산책로를 조성하는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심 속 일상에서 구민의 몸과 마음을 산책으로 치유하는 ‘걷기 특화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는 관내 15개 동 전체에 맨발 황톳길 20곳, 맨발 흙길 40곳, 걷기특화공원 1곳 등 모두 합쳐 61곳의 맨발 길을 마련해 랜드마크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우선 주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1동 1 황톳길’ 조성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맨발 황톳길 총 20곳을 구축한다. 현재 보라매, 상도, 현충, 대방 공원 등 4곳에 맨발 황톳길을 개장했다. 올해 삼일 공원, 고구동산, 서달산(사임당 카페 옆), 도림천 뚝방길, 반려견 공원, 까치어린이공원 등에서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맨발 흙길은 올해 5월까지 산림 등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흙길의 노면을 정비하고 벤치,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아울러 내년 5월까지 사당동 까치산 공원 일대에 ‘걷기특화공원’을 조성한다. 걷기특화공원은 규모 6만553㎡로, 맨발 황톳길과 힐링길, 연못길을 포함해 다양한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발길 닿는 곳에서 안전하게 맨발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나아가 계절별, 권역별 걷기 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실시해 체육‧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베스트 힐링 시티 동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