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선 승리로 '매직넘버' 달성…8개월의 본선 레이스 돌입 4년만의 재대결에 지지층 결집…여론조사에서 45% 동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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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실시된 경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고 AP통신, 정치매체 더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5일 열린 슈퍼 화요일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확정했다. 공화당 전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슈퍼 화요일 패배 이후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이날 실시된 조지아, 미시시피주 등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2099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매직 넘버(1968명)’를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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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도 12일 공화당 경선 최종 승자가 됐다. 하와이 경선 결과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그는 조지아, 미시시피, 워싱턴주 등 나머지 경선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1228명의 대의원을 확보, 최종 승리에 필요한 대의원 수 1215명을 넘어섰다.
경선 승리를 확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선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5일 대선 투표일까지 8개월에 걸쳐 ‘리턴 매치(재대결)’ 레이스를 벌인다.
미국 대선에서 같은 후보가 2회 연속 맞붙는 것은 68년 만이다.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공화) 당시 대통령과 애들레이 스티븐슨 당시 민주당 후보가 두 번째로 대결했으며, 당시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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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간 재대결에 양측의 지지 세력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은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에머슨대가 지난 5~6일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둘의 지지율은 각각 45% 동률을 기록했다.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 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되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