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국대 발탁되자 "당분간 경기 안 봐"
ⓒ뉴시스
‘탁구 게이트’ 사건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국대 경기는 안 봐야겠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홍 시장의 개인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 “황선홍에게 실망했다.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 여론을 참 우습게 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당분간 국대 경기는 안 봐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홍 시장은 이강인에 대해 수차례 비판을 이어왔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에도 ‘청년의 꿈’에 올라온 ‘21일 태국과의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불가하다. 인성이 단체 경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11일 오전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이 하극상을 벌인 것을 두고 이번 A매치에 이강인을 발탁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셌지만, 황 감독은 “두 선수(손흥민·이강인)와 직접 소통했다”며 “축구 팬과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의 기회를 주고,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르겠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