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5년 3월 26일 간첩을 체포했다며 한국인 최춘길 씨를 기자회견장에 내세웠다. 뉴시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씨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유엔인권이사회 부대행사(Side Event)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북한 인권 상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돌아보고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엘리사베트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도 자리해 북한 인권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엔 인권이사회 기간 최 씨는 이들에게 납북자·억류자 등 가족들의 편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올해 첫 정기 이사회는 지난달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광고 로드중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