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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GSGG” 김승원·‘찐명’ 김영진 등 단수공천…비명계는 경선행

입력 | 2024-02-25 21:17:00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던 김승원(경기 수원갑)을 포함해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문정복(경기 시흥갑) 등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25일 대거 단수 공천했다.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는 대거 단수공천된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친명 원외 인사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현 지역 단수공천으로 발표한 현역 17명은 대부분 지도부 소속이거나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은 그 동안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 당 관련 주요 사안마다 이 대표를 적극 엄호해 온 친명계다. 김영진 정무조정실장도 이 대표 최측근 모임인 ‘7인회’ 출신으로, 원조 ‘찐명’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지도부에선 권칠승 수석대변인(경기 화성병)과 이개호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도 경선없이 공천을 받았으며,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백혜련(경기 수원을)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등 친명 현역들이 대거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병덕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초선 의원들도 대거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처럼회는 2022년 8월 당 전당대회 당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짙다.

반면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 원외 인사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 서구갑에선 재선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조 전 부시장은 이 대표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운 ‘친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선 친이낙연계 초선 박영순 의원과 친명계 박정현 최고위원이 대결한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 3선인 도종환 의원과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비명계 초선 이용우 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경쟁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친명계는 단수 공천, 비명계는 경선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거나 (상대 후보와) 점수 차이가 크게 난 경우”라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