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황재균. 뉴스1
그는 지난 시즌에도 109경기에 출전해 0.295의 타율과 6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장타는 다소 줄었지만 정확도는 건재했고 후반기엔 중심 타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황재균에게 “올해도 경기에 많이 나갈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독보적인 ‘주전’이라는 이야기다.
KT 위즈 황재균. 뉴스1
이어 “타격이든 수비든 적극적으로 물어본다”면서 “열심히 하는 후배는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민성은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뒤 12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황재균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강민성 성장은 황재균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황재균은 쉽게 자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게 비켜주면 재미없지 않나.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계속 주전으로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KT 위즈 황재균. 뉴스1
30대에 접어든 이후로는 잔부상이 생기면서 전 경기 출장은 없었는데, 그래도 매 시즌 100경기 이상에 나서고 있다.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에도 한 달 만에 돌아왔고, 시즌 109경기를 소화했다.
황재균은 “뼈가 부러지지만 않으면 전 경기 출장도 가능한데, 한 번씩 공에 맞아서 골절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움을 삼킨 KT는 올 시즌도 ‘3강’으로 꼽힌다.
황재균은 “작년에 한국시리즈에서 정말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그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은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언제든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야수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