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4.1.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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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소환됐다. 그동안 ‘정당 소생술사’라는 별칭처럼 여야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력을 가진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 공관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주말 이준석 대표와 함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금 최고위원은 주말에 김 위원장을 찾아간 배경엔 통합 개혁신당 구성원들의 공통된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김 전 위원장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회의에서) 반대 의견은 없고 (당시)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찾아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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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의사 타진을 했고, 이보다 이틀 정도 빠른 시점에 이낙연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사석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총선·대선, 2016년 총선, 2021년 4·7 재보궐선거 등에서 당을 옮겨가며 여러 차례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 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된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듬해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4년 뒤인 2016년에는 야당으로 옮겨 선거를 이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으며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민주당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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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넘나들던 김 전 위원장이 만일 이번에 이준석 대표와 손을 잡게 된다면 개혁신당에서 선거를 이끄는 이력이 늘어난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