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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이낙연 갈등에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입력 | 2024-02-20 09:49:00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이 3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정책을 밝히고 있다. 2024.1.31/뉴스1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20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당 주도권을 놓고 내홍을 겪는 데 대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어제 오후에도 김종민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준석은 정치하면 안 될 사람, 분당을 기획한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모든 전권을 갖고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낙연 대표 측의 정책위의장과도 협의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어제 계획을 짰다”며 “모두가 협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런 부분을 어제 더 보완하고자 했는데 이낙연 대표나 김종민 최고위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이번에 이낙연, 김종민 두 분이 나가려는 의지를 유지하신다면 기존 새로운 미래를 제외한 나머지가 개혁신당에 남는 그림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이낙연 대표 쪽만 이탈하게 되는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 처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주도한 새로운미래는 “통합파기 기획”이라며 반발했고, 이준석 대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이낙연 대표 측 김종민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통합파기를 기획하고 밀어붙였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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