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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트럼프 성토장 된 ‘세계최대 안보회의’

입력 | 2024-02-19 03:00:00

[유럽내 번지는 자강론]
정상들, 우크라 침공-나토 위협 비판
G7 외교, 러와 군사협력 北도 규탄




독일 뮌헨에서 16∼18일 열린 세계 최대 안보 분야 국제회의 ‘뮌헨안보회의(MS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각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11월 미 대선에서 재집권 시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침공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비판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 또한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비용 문제를 이유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와서 전장을 직접 보라”며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타국) 영토를 점령하도록 허용하면 계속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걸 보여준다”고 동조했다.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 최근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 오른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성과를 거두면 다른 곳의 침공을 유도해 세계 안보가 위태로워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면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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