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協, ‘의대 증원’ 비대위 구성…전국 대학 중 처음

12일 환자와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10.12/뉴스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1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불거진 의료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이 의대증원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기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 결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은 2~3명의 서울의대 교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협의회는 병원 내 임상교수협의회 등에 비대위원장 추대 안건,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한 후, 이날 중으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이번 주말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수들이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며 “균형잡힌 입장에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나오도록 가교 역할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