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문닫은 동부주립교도소…관광지로 변신 평일 대관 비용 480만원…4~8월에만 대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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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가 수감됐던 미국의 옛 교도소가 결혼식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동부주립교도소가 이색 결혼식장으로 뜨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했다.
이 교도소는 1829년부터 1971년까지 142년 동안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교도소 역할을 했다.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와 은행 강도 윌리 서튼 등 악명 높은 죄수들이 수감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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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 교도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티나 스펜스(41)는 WSJ과 인터뷰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알 카포네 감방을 지나갔다”며 “이 교도소는 독특한 결혼식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5주년 기념도 이 교도소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로렌 보크마이어와 유진 잔다는 교도소 측이 하객 55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푸드트럭을 불러 한식인 김치 상추쌈과 파전 등을 피로연 음식으로 제공했다. 외벽 훼손 우려로 장식을 걸 순 없었지만, 꽃장식으로 식장을 꾸밀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부가 평일 결혼식 대관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3600달러(약 480만원). 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대관 비용은 세부 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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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따뜻한 날씨를 기다릴 의사가 있는 커플에게 제격“이라며 ”교도소 결혼식은 교외의 야외 결혼식장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