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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하♥’ 바다 “결혼 전 남편 나이 부담…딩크 선언하기도”

입력 | 2024-02-14 05:53:00

SBS ‘강심장VS’ 캡처


바다가 11살 연하 남편의 나이가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결혼 생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C 전현무는 외향적인 스타일의 바다를 향해 “아무리 ‘E’ 성향이라도 시댁에서는 좀 자중하죠?”라고 물었다. 바다는 “또 다른 세계인데 왜 자중하죠? 또 다른 세계를 만났는데?”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질문에 바다가 결혼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저는 결혼할 때 약간의 결혼 시스템을 갖추고 결혼했다”라는 말에 모두가 의아해 했다. 바다는 “제게는 딸이 정말 선물”이라더니 “원래는 아이 가질 계획이 없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제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스스로 잘 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다. 열정 믿고 앞만 보고 가면 넘어질 때도 많다. 아이에 대해 그럴 자신은 없었다.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하지 싶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바다는 결혼 전 남편에게 ‘딩크’(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 Double Income No Kid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를 선언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남편에게 결혼 전 ‘아이 안 가질 수 있는데 괜찮냐’ 했었다. 저에 대한 호감을 얘기했을 때 (이런 말로) 애초에 싹을 잘라야 한다 싶었다. 왜냐하면 나이 차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라며 “그때 제 사고방식이 보수적이었다. (남편에게) ‘미안한데 널 도덕적으로 만날 수가 없다’ 했었다”라고 밝혔다.

바다 남편이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다며 설득했다고. 바다는 “‘난 누나랑 결혼하는 거지, 다른 게 아니다’ 해서 결혼하게 됐다”라면서 “다른 요구사항이 또 있었다. ‘시댁에 자주 가는 며느리는 아닐 것 같다’ 했었다. 바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안 낳겠다던) 아이를 낳게 됐고, 시댁은 이제 정말 놀이터 같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바다는 “시댁 가면 시어머니가 밥 다 해주신다. 처음부터 집안일을 안 시켰다. 김장도 오지 말라 했는데 제가 궁금해서 한번 갔다. 그 뒤로 김장에 빠졌다. 너무 재미있고 새롭더라”라며 “제가 춤추고 노래하면서 김장을 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시댁 어르신들이 박수도 쳤는데 이제는 신경도 안 쓰신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