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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탄도미사일 2발 하르키우서 발견…모두 화성-11가”

입력 | 2024-02-08 15:06:00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2023년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 광장에 진입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이 북한산인 것으로 현지 관리에 의해 확인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8일 하르키우 경찰은 전날 오전 하르키우에 발사된 5발의 미사일 중 2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가’(KN-23)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책임자인 세르게이 볼비노프는 “폭발한 탄도 미사일의 금속 파편이 산업지역에서 발견됐다”며 “북한의 화성-11가라는 게 전문가들이 내린 초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와 수도 키이우를 포함 6개주(州)에 탄도·순항미사일과 이란제 자폭무인기(드론)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으로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를 받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는 각국이 북한과 무기 및 군사장비를 거래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넘겨받는 건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