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광고 로드중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검은 외투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나타난 김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배우 윤정희씨에게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이 있었냐’, ‘공모 의혹을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빠르게 법정으로 들어갔다.
광고 로드중
이들은 2020년 영업 적자를 이어가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약 200억원에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여서 고가 인수에 따른 시세차익을 거두게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4일에는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