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만 경고 3장…개최국 카타르에 0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바레인전에서 한국에 경고 5장을 줬던 중국인 주심이 16강전에서도 팔레스타인에게만 경고를 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팔레스타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16강전에서 1-2로 져 탈락했다.
역대 최초로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한때 앞서며 8강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전반 추가 시간 카타르에게 주어진 페널티킥이 논란거리였다. 이날 경기를 맡은 마닝 주심은 모하메드 살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모에즈 알리에게 반칙을 했다고 판정했다.
알리가 반칙을 유도하기 위해 속이는 동작을 했을 여지가 있었지만 마닝 주심은 영상 판독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카타르는 손쉽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울러 마닝 주심은 이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선수 3명에게만 경고를 줬다. 개최국인 카타르 선수들에게는 경고가 주어지지 않았다.
마닝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한국-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경고를 줬던 심판이다. 당시 한국에는 경고 5장을 줬다. 바레인 선수들의 위험한 반칙도 있었지만 바레인에 주어진 경고는 2장이었다. 이후 한국은 경고 누적 우려를 안고 대회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