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레오스페이스㈜
이형권 대표
지구 관측용 카메라나 달 궤도선에 쓸 카메라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한다. 레오스페이스는 무게는 줄이면서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자유 비구면의 설계와 평가가 가능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고해상 지구 관측 카메라와 자유공간 레이저 광통신 모듈을 소형 위성에 탑재해 위성 간 데이터 전송을 원활하게 하고 고해상 정밀 관측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위성 데이터를 정밀하게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형 인공위성 탑재체를 양산화하는 모듈 개발 R&D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120억 원 규모로 여러 기관이 참여해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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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성을 이용한 통신망 산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는 2026년 6G 시연, 2027년 저궤도 위성 인터넷 기술 시연 등의 목표를 위해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위성통신 시장이 초고속 광통신(FSO) 기술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산업은 국가 전략산업”
이 대표는 “우주산업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 또한 사업 간 기술 유사성을 가진 분야들이 많아 거대한 확장성을 가진다. 연 144조 원 우주 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정책 일원화가 필요하다. 우주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총괄하는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이 국회에 이어 국무회의를 통과해 업계의 바람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최근 우주산업 신규 기업 창업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창업 기업의 모수는 매우 중요하다. 기업이 경쟁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정부는 미·일·중 등 우주 선도 국가들과의 산업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R&D 예산 적극 편성 등 중장기적인 산업 장려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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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