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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학조사선으로 위장한 첩보함을 친중 정권이 들어선 인도양 몰디브로 보내면서 인도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대기원(大紀元)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인도군 관계자, 외신을 인용해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向陽紅) 03호가 순다해협을 거쳐 인도양에 진입해 몰디브 말레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몰디브에 대중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와는 거리를 두는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 정부가 작년 11월 출범한지 얼마 안되어 중국의 사실상 첩보함이 역내로 접근, 경계감을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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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양훙 03호 같은 조사선은 공식적으론 군함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인도는 탐지 수집한 정보가 결과적으론 군사목적에 쓰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도와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맺어오다가 ‘인도 아웃’를 공약한 무이주 정권의 출범 이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몰디브를 놓고 경쟁을 펼쳤지만 무이주 정권은 점차 중국 쪽으로 기울었으며 최근에는 인도에 주둔군 80명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샹양훙 03호는 몰디브를 중심으로 인도양 해역에서 일단 해양조사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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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는 중국 조사선이 스리랑카에 기항하거나 하려 했을 때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당시 스리랑카는 2022년 이래 중국 조사선의 입항을 불허했다고 해명했다.
인도는 2019년에는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무단으로 진입한 중국 조사선을 강제 퇴거시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