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회원들이 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01.2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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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3주기’를 맞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30분경 퇴거불응, 업무방해, 열차운행 방해 혐의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에서 지하철 관계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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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오늘은 23년 전에 오이도 리프트에서 장애인이 떨어져 사망한 날”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장애인의 리프트 추락 참사에 대해 서울시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피켓을 든 전장연 측의 탑승을 저지하면서 30분가량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이 일부 지연됐다.
또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가 목과 다리, 몸통에 쇠사슬을 감는 시도를 하다가 경찰과 서교공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역사 밖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휠체어에서 넘어져 수 분간 바닥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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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