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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최대 40㎝ 이상 폭설…다음 주 ‘냉동고 한파’

입력 | 2024-01-19 12:17:00

서울에도 빗방울·눈 날림 가능성
동풍세기·기온 따른 강수 변동성
다음주 평년보다 추운 날씨 계속
화요일에도 일부 지역엔 많은 눈




이번 주말(20~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다음 주(22~28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19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현재 지상 고기압 발달로 인해 약한 동풍에 의한 강원영동 강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풍 세기와 기온에 따른 강수 강도나 형태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전했다.

동해안 강수는 0.8㎞ 상공 기온이 -4도 이하일 때는 동해안까지 눈이, -2도일 때는 산지 이상에만 눈이 내리는 구조를 보이겠다.

이날 밤부터 동풍이 다시 강화된 데 이어 토요일(20일) 오후부터 일요일(21일) 아침 사이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저기압이 만나 강원영동에 많은 동풍 강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강원중북부산지에는 최대 40㎝ 이상 많은 눈이 내릴 수 있겠다. 다만 동풍 세기에 따른 강수 영역과 강도의 변동성은 크겠다. 동풍이 강화되면 강수 영역이 서쪽으로 확대되고 강도도 강화되는 반면, 약화되면 강수 영역이 남하하고 강도도 약해지겠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는 서울에 빗방울이나 눈 날림이 관측될 수 있겠고, 일요일 밤부터 다음 주 월요일(22일) 새벽까지는 대구와 경북에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이날부터 일요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중부동해안 3~8㎝ ▲강원남부동해안, 강원내륙 1~5㎝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부서부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산지 1~3㎝ ▲충북, 전북북동내륙, 전남동부내륙 1㎝ 내외 ▲경기남동부 1㎝ 미만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산지 10~50㎜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5~30㎜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5~20㎜ ▲충북남부, 전북,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 ▲대전, 세종, 충남, 충북중북부 5㎜ 내외 ▲강원내륙 5㎜ 미만 ▲경기남부 1㎜ 내외다.

비가 그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유입되며 기온이 급강해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서울의 경우 월요일(22일) 최저 -7도, 최고 -4도에서 화요일(13일)에는 최저 -13도, 최고 -7도까지 떨어지겠다. 이후 금요일(26일)에야 최저 -5도 최고 3도로 점차 기온이 회복될 전망이다.

다음 주 화요일(23일)에는 서해상에 발달한 해기차 구름과 상층 기압골이 만나 충청이남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