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실크 더한 편지봉투…색이나 디자인 선택할 수 없어 루이비통, 브라스 100%로 만들어진 금색 라이터 491만원에 판매
광고 로드중
명품 업계가 해마다 수차례 가격을 인상하며 ‘배짱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초고가 일상 용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8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최근 약 17만원(100파운드)짜리 편지봉투 ‘A5 엔빌로프(envelope)’ 를 선보였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일러스트가 프린트 된 A5 사이즈의 봉투로, 실크와 종이가 함께 사용됐다. 프랑스에서 제조됐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소비자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프린트와 색상은 무작위로 발송된다.
루이비통은 491만원 짜리 ‘EPI 골드 라이터’를 선보였다.
제품명을 보면 금으로 둘러싸여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브라스 소재가 100% 사용됐다.
루이비통은 “가장 세련되고 남성적인 액세서리인 골드 색상 브라스 소재의 에피 골드 라이터”라며 “고유의 감성을 은은하게 자아내며 열었을 때 크리스탈과 같이 맑고 독특한 소리를 낸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이름도 ‘샌드위치 백’으로 가격은 435만원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가 패션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측면도 있지만, 제품의 완성도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일상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마케팅을 어떻게 봐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