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3년만에 후티 반군 테러단체 지정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을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한 가운데 후티 반군은 17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상선 등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후티 반군 정치국의 히잠 알 아사드는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에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적군과 연계된 이스라엘 함정들을 겨냥한 우리 해군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아사드는 가자 분쟁이 지속되는 한 홍해 공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으로 지정돼야 할 것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미국의 지원과 참여로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자행한 대량 학살 범죄”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날 3년 만에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행정명령 13224호를 근거로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SDGT로 지정되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