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소화기 분말을 뿌려대고 있는 10대들. (YTN 갈무리) ⓒ 뉴스1
철없는 10대들이 한밤중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소화기 분말을 뿌려대는 바람에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17일 YTN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남녀 4명이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분말을 마구 뽐어대며 신난 듯 돌아다녔고 서로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했다.
이들이 뿌린 소화기 분말로 주차장은 밀가루를 덮어쓴 듯 엉망이 돼 버렸고 피해를 본 차량이 30여대에 이르렀다.
경찰은 최근 2주 동안 옆 단지에서도 또 다른 10대들이 소화기를 뿌린 사건도 조사 중이다.
이들 촉법소년들은 장난삼아 한 행동이지만 아파트 미화원 십여 명이 동원돼 30분 넘게 청소를 해야 했다 .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은 소년부 법원으로 송치키로 했다.
한편 소화기 분말 세례를 받은 차량들의 경우 특수 세차를 해야 하기에 세차비용이 차량당 수십만원에 이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