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작가 사인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3.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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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행렬을 의식한 듯 ‘하나된 민주당’을 내세우며 단합을 주문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최근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3인방이 탈당 후 신당행을 선언한 터라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이재명 대표가 습격을 당해 자택에서 치료 중인 현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홍 원내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만남의 화두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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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3인방 등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선 분열 움직임을 딛고 공고한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당의 분열 조짐을 우려하며 지도부에게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택에서 치료 중인 이 대표의 상태를 걱정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설명드렸고 조만간 완쾌되시는 대로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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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