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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새 1살 차이 갈렸다…美서 해넘겨 태어난 쌍둥이

입력 | 2024-01-08 15:46:00

형은 작년 12월31일, 동생은 올해 1월1일 출생
아버지 생일도 12월31일…"아들과 생일 공유, 기뻐"




형은 2023년 12월31일생, 동생은 2024년 1월1일생.

쌍둥이지만 생년이 서로 다른 형제가 태어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머천트빌에 사는 산모 이브 험프리는 새해 전날 오전 6시께 양수가 터져 입원했다.

쌍둥이 중 형인 에즈라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1시48분에 태어났다.

이어 산모가 호흡을 고르는 사이 새해가 밝았다. 동생 에제키엘은 에즈라가 나온 지 정확히 40분 후인 올해 1월1일 오전 12시28분에 태어났다. 쌍둥이로 태어났는데도 생년이 달라진 것이다.

가족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날이 몰리게 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아버지 빌리 험프리의 생일도 12월31일이다. 그는 “아이들과 생일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기뻐 동생도 12분 안에 태어나리라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부에겐 지난 3일 3세가 된 큰아들도 있다. 어머니 이브의 생일은 12월 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생일은 서로 가깝다”며 “해마다 이맘때 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의 출산을 담당했던 멜리사 유르카닌 박사는 “의사 생활을 하면서 두 해는 고사하고, 이틀에 걸쳐 태어난 쌍둥이도 본 적이 없다”고 돌이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는 3%를 차지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