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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하다 봉변…200kg 멧돼지에 공격당한 60대 중상

입력 | 2024-01-02 09:36:00

게티이미지


세종시에서 무게 200kg의 수컷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경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 60대 남성이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복숭아밭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들이받힌 뒤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물려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멧돼지에 공격당해 출혈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는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소방 당국, 유해조수포획단 등을 동원해 멧돼지 포획작업에 나섰다.

세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해당 멧돼지는 약 4시간 만인 오후 1시 30분경 복숭아밭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사살됐다. 크기는 160cm에 무게 200kg 정도의 수컷 성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