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상계동 쪽방촌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쪽방촌에서 명륜당 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명륜당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쪽방촌에 산타와 루돌프, 반짝이 의상 등을 입은 청년들이 연탄을 배달하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독거노인과 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을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명륜당 임직원과 가맹점주의 봉사활동 모임인 ‘명륜나눔봉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연말과 명절이면 상계동 쪽방촌을 찾아왔다. 특히 5년째를 맞이한 금년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이벤트에서 시작돼 예년보다 더욱 깊은 의미를 가졌다.

명륜당은 지난 한 달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 챌린지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했다. 우승 상금 300만 원이 걸린 임직원 복지 차원의 행사였지만, 우승팀은 우승 상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

우승 상금으로 연탄 3,529장을 독거노인에게 기부했으며, 임직원 2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원 가구별로 배달했다. 또한 ‘기부 챌린지 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했던 직원들이 콘텐츠 촬영 의상을 그대로 입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웃음과 위로를 함께 전했다.

공모전 우승팀 관계자는 “우승상금이 큰 만큼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욕심도 생겼지만, 그동안 명륜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액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매년 연탄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은 “매번 봉사 후에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셨던 모습이 떠올랐다”며 “더 많은 웃음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봉사활동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