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했지만 휴전 촉구 안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작전 강도 낮추는 것만 논의
외교적으로 또다시 이스라엘을 보호한 것으로 여겨져
네타냐후 “모든 목표 달성 때까지 전쟁 계속할 것” 다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사적으로 긴 통화를 나눴지만 휴전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22일 휴전 촉구 내용은 빠진 채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 대한 구호물자 전달을 즉각 가속화할 것만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이는 미국이 외교적으로 또다시 이스라엘을 보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은 “모든 목표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계속할 것이란 결의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강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전했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투 강도를 낮출 것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민간인들이 전투 지역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인도적 지원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남은 모든 인질들을 석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석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