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미디어 대전’ 열고 전략 콘퍼런스 등 진행 콘텐츠 산업 동향 파악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 이하 KCA)과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가 공동 주관한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변화하는 미디어의 혁신적 대응’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방송·미디어 산·학·연 관계자를 비롯한 약 350명이 참석해 방송·미디어의 최신 산업 동향과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개회사 중인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다음날인 12일에는 방송·미디어 미래 전략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첫 번째 일반 세션에서는 AI·디지털 기술 기반 제작 및 유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먼저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제작한 ㈜로커스의 이승환 실장은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현황 점검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슈트나 장비 없이 AI 비전 기반의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가상현실과 실제 세상의 동기화 기술이 고도화되고 디바이스가 확산되면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이’ 등 국내 유명 영화의 시각 효과(VFX)를 담당한 더만타스토리의 정황수 대표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있어 비주얼 테크 기술력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IP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콘텐츠 제작에서 VFX 기술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VFX 기술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천 IP 하나가 자동차 수출과 맞먹는 성과를 만들 수 있으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형 원천 IP를 제작해 게임, 영화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일반 세션에서는 콘텐츠로부터 시작되는 미디어 플랫폼 확장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채널A의 서혜승 CP는 ‘강철부대 3: 세계관 확장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문화적 할인율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출연진을 국내 특수부대원에서 베테랑 미 연합군으로 확대하고 촬영 스케일과 장비 품질을 높여 작품의 완성도를 제고한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미주 지역 KOCOWA에서 2위를 기록한 성과를 소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IP 시장 개척에 성공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이승규 EVP는 ‘Baby Shark의 콘텐츠·미디어 확장 전략’을 주제로 아기상어 성공 이후 전략을 발표했다. 아기상어 IP 다양화를 위한 셀럽과의 협업, TV 시리즈 및 영화 제작 등 사례, 소비자와 만나는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게임, F&B, 인형, 공연, 테마 호텔 등 사례, 3D 인간형 캐릭터와 MZ세대를 겨냥한 3D 캐릭터 개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소비자를 이해하고 참여시키며 기술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