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5억에 솔루션 업체 ‘볼파라’ 인수 美 유방촬영 영상분석 시장 42% 점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의료기관 2000곳 이상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루닛은 미국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AI 솔루션 판매망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루닛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볼파라의 지분 100%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합병 완료까지는 3∼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 AI 플랫폼 기업으로, 미국 시애틀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에서 임상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2%다. 지난해 볼파라 매출은 2610만 뉴질랜드달러(약 2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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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