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측근이자 기시다파 좌장인 하야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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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신임 관방장관으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외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될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후임으로 하야시 전 외무상을 검토하고 있다.
관방장관은 정부의 ‘입’인 대변인이자 내각의 2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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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총리 관저 측은 관방장관을 역임한 적 있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전 후생노동상을 관방장관으로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기시다파 소속으로 실무 능력이 높고, 보다 기시다 총리와 거리가 가까운 하야시 전 외무상을 기용하기로 했다고 FNN은 전했다.
다만 자민당 간부 중에는 하야시 전 외무상의 기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도쿄지검 특수부는 기시다파 등 자민당 5개 파벌의 정치자금에 대한 수지보고서 미기재·허위 기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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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관방장관은 지난 5년 간 무려 약 1000만엔(약 9000만 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은 마쓰노 관방장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지난 12일 여당 등의 반대 다수로 부결됐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4일 마쓰노 관방장관 등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을 교체할 전망이다.
아베파가 사실상 경질돼 빠진 자리에는 무파벌 혹은 아베파 이외의 다른 파벌 소속 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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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무파벌 사이토 겐(齋藤健) 전 법무상, 무파벌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전 경제산업재생담당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