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 측 신군부에 맞서 상관을 지키다 숨진 김오랑 중령의 추모식이 12일 오전 경남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옆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열리고 있다. 2023.12.12/뉴스1
12일 오전 경남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옆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열린 김 중령의 추모식에서 조카 김영진 씨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인물인 김 중령은 12·12 군사반란 때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불법체포하기 위해 사령부에 들어온 신군부 측 군인들에 맞서 홀로 교전하다 자정을 넘긴 13일 오전 0시20분께 M16소총 6발을 맞고 숨졌다. 사망 당시 34세로 계급은 소령이었다. 사후 10여 년간 추서되지 못하다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다. 2023.12.12/뉴스1
김 중령은 쿠데타 당시 신군부가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전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서 그를 지키다 총탄 6발을 맞고 숨졌다. 사망 직후 야산에 묻힌 김 중령은 1980년 동기생들의 탄원으로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2014년 4월엔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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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12 사태 당시 육군본부와 국방부를 잇는 지하벙커에서 초병 근무를 서다 전두환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전사한 정선엽 병장의 모교인 광주 동신고에서 12일 정 병장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사진은 기념식수 모습. 2023.12.12/뉴스1
김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