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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공행진… “가상자산, 내년도 강세 예상”

입력 | 2023-12-11 03:00:00

[세계 경제 고금리 후유증]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반영
일부선 “최근 오름세 과도”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투자 전문가들 역시 고금리·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내년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4만3897달러를 찍었다. 이달 4일, 4만 달러를 넘어선 후 이틀 만에 시세가 10%가량 추가로 뛰며 4만4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동아일보가 설문조사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 투자 전문가들 가운데 내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13명 중 11명이 강세를 점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0∼2021년과 같은 가상자산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반감기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의 가격은 최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 시간) 옵션 트레이더들이 내년 1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오름세가 과도하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로크는 블룸버그에 “ETF 기대와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결합해 또 다른 투기적 광란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역시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과도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고 해도 시장 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