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22.9.20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자동차(005380)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 김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까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해 수행한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후 내년 1월 현대자동차에 합류한다.
김 전 대사는 현대차 자문역으로서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김 전 대사의 합류로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동향 분석, 전략적 협력 모색 등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오랜 공직생활로 체득한 ‘글로벌 스탠다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전 대사는 2006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로 활동했고, 2011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임기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4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 △2018년 북미정상회담 미국측 실무회담 대표단 △2020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등을 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