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도쿄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중 언론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0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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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내 파벌들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일부 수익을 뒷돈으로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베파 소속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약 1000만 엔(약 9100만 원) 이상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사히신문은 관계자 취재를 통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정치자금 파티에서 초대권 등을 팔아 1000만 엔 이상을 챙기고도, 정치자금수지 보고서에 해당 내역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8일 보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연구회) 소속이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아베파에서만 10명 이상이 뒷돈 문제에 연루됐으며 그 중 한 명은 1000만 엔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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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관방장관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삼가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검찰은 현재 사무총장을 맡았던 의원들 중에서도 뒷돈을 챙긴 이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FNN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파벌 내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장은 뉴스제로에 “언어도단이다. 파벌의 사무를 관장하는 일을 한 이의 책임으로, 당연히 제대로 답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뒷돈 문제가 기시다 정권의 중추에도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며 도쿄지검 특수부도 마쓰노 관방장관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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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