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 3단계를 선언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중간급 군 지휘관 절반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의 은신처로 지목한 남부 칸 유니스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면서 중간급 지휘관 절반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구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각각 1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총 24개 대대로 이뤄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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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군 지휘관 11명이 모여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빨간 원을 그린 인물들을 제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WSJ은 이스라엘군이 아직 하마스의 수장으로 알려진 야히아 신와르와 군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 등은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이 현재 칸 유니스에서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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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 약 500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하마스 전체 병력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이스라엘군이 ‘완전 장악’을 선언한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약 3분의 1은 여전히 하마스 점령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코브 아미드롤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하마스의 지도부는 아직 붕괴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고 있고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왕립합동서비스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 선임연구원은 “하마스 지휘관을 사살하는 것은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국 누군가 그 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에 하마스의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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