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서울대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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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 레서판다 3마리가 이달 해외에서 들어와 검역과정과 환경적응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레서판다는 적응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일본 타마동물원과 서울대공원이 맺은 상호 협약에 따라 이달 말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레서판다 한 쌍이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AZA SSP(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수컷 1마리가 들어와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적응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종 번식을 위해 오는 12월 JAZA(일본동물원협회) 레서판다 전문가를 초대해 사육환경 시설(내실, 방사장 등), 행동 습성, 영양관리 등 종 번식 성공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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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레서판다의 시민 공개에 앞서 시설 개선과 레서판다들의 적응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이달 중 3마리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시민 공모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 2000년도에 환경부로부터 국내 1호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2022년 약 12,500㎡ 규모의 토종동물 종보전센터를 건립하여 산양·삵·수달·저어새·양비둘기 등 9종 214수를 번식·보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레서판다 종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대공원은 향후 중장기 동물종 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동물복지 기반 환경조성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