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및 대구 출마 두고 TK정치권 관심 집중
광고 로드중
내년 총선 대구 출마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대구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6일 오후 2시 대구엑스코(EXCO)에서 최근 구축한 연락망 참여자과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북도의 미래에 대해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크쇼에는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함께 참석한다.
광고 로드중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절대적 지지에서 선택적 지지로 변화되고 있는 보수 텃밭의 여론을 파고 들며 이 대표 자신이, 더 나아가 앞으로 창당하는 신당의 뿌리가 TK임을 강조하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이전 대표는 지난 8월 이후 다섯 차례나 대구를 방문했다. 특히 지역 언론을 통해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치교체를 외쳤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밥만 먹는 고양이들’, ‘서울에서 대구의 3~4선 알면 간첩’, ‘편하게 정치하는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만약 신당을 하게 된다면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신)당이라는 건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회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특히 “대구의 가장 어려운 지역을 나름대로 마음속으로는 정했느냐”는 질문에 “사실 대구의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아주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만약 한다면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대구 출마와 신당 창당 모두를 부인하지 않은 수준을 넘는 적극적인 발언이었다. 이 때문에 대구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이 전 대표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을 정도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