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 현황' 발표 기혼여성 고용률 전년비 2.2%p 상승한 60% 임신·출산·육아 경단녀 줄고 '자녀교육'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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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 중 아이를 낳고도 계속 일하는 ‘워킹맘’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결혼·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은 줄었지만 자녀교육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경우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794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5만9000명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0.0%로 전년대비 2.2%포인트(p) 상승해 2016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자녀가 있어도 일을 계속하는 워킹맘이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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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 규모와 비중은 지난 4월 고용호조에 힘입어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경력단절여성 규모가 줄어든데는 자연적인 인구 감소와 혼인감소 영향도 컸다. 실제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810만3000명)보다 15만9000명 감소했다.
최근 들어 임신·출산, 육아, 결혼 등의 사유보다는 자녀교육을 사유로 여성들이 직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력 단절 이유를 보면 육아 56만7000명(42.0%), 결혼 35만3000명(26.2%), 임신·출산 31만명(23.0%) 등의 순으로 여전히 높지만, 작년과 비교해 육아(-3만명), 결혼(-1만4000명), 임신·출산(-7000명), 가족돌봄(-6000명) 등 전반적인 규모는 감소했다.
반면 자녀교육은 1만명 증가한 6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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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만은 3만6000명 증가한 15만5000명(11.5%), 1~3년 미만은 4000명 증가한 15만2000명(11.2%)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력단절 사유로 자녀교육이 늘고 단기 경력단절이 나타나는 추세를 봤을 때 육아보다는 교육 때문에 일자리를 그만두는 사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