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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나타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11-20 16:59:00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하 의원,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대표와  활짝 웃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추위가 한풀 꺾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이준석 전 대표가 참석했다.

현 국민의힘 지도부와 불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이 정계를 술렁이고 있어서 그의 출현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코트와 청바지를 입은 이 전 대표가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하태경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오랜만에 국회 공식행사에 참여했지만 표정은 여유로워 보였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웃으며 맞고 있다. 허의원은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사단으로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최측근 현역의원이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자리에 앉은 이 전 대표는 수많은 기자들이 모인 걸 보며 활짝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인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있은 토크 콘서트에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27일까지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또다시 발언한 터여서 기자들의 취재열기는 높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황우여 새누리당 전 대표와 전 현직 의원들이 함께 해 하의원을 축하했지만, 이날 김기현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사회자의 축사 대독으로 축하했다.

12월 27일은 과거 이 전 대표가 정치에 입문한 날이다.

그는 이미 온라인 지지자 연락망을 4만 명 정도를 구축해 신당 창당을 위한 조건을 단숨에 충족했다고 발표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태경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서 행사 중 시계를 바라보는 이 전 대표. 이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 시간표를 확인하는 듯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아직 40일 남짓 남아 있지만….. 대통령이 바뀌시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완전히 다른 신당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이 대표. 그의 선언대로 신당이 현실로 이뤄질 지 아니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타협이 이뤄질지 여러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