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공급망 강화…한국 기여 설명 시진핑과 3분간 담소…IPEF·한미일 정상회동 '러북 군사협력' 공조논의…부산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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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6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미국 측의 난 커넬리 선임의전과장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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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retreat)’에서는 규범 기반 무역질서와 디지털 질서 강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정책의 불예측성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식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간 담소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해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정상 별도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스탠퍼드대에서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협력’ 좌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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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페루·베트남·칠레 4국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이 규범 기반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19일 국내 민생·경제 현안을 점검한 뒤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