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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실버슬러거 수상 불발…오타니, 2번째 수상

입력 | 2023-11-10 10:33:00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벨린저가 수상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버슬러거까지 품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올해 양대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의 수상은 불발됐다. 그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수상자로 뽑혔다.

올 시즌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간 벨린저는 130경기에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140안타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홈런, 타점, 도루에서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써냈다.

하지만 객관적 지표에서 벨린저에 밀렸다.

김하성은 지난 6일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 주는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4인에 포함되면서 동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만약 수상할 경우 아시아 야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동시 수상자가 될 수 있었지만, 좌절됐다.

야구 배트 제조사인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김하성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유틸리티 부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2022년 신설됐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수상에 이어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공수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는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오타니는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 1.066으로 활약했다. MLB 전체 OPS 1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에 OPS 1.012를 기록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MLB 역사에서 단일 시즌에 40홈런과 70도루를 동시에 수확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최초다. 이전까지는 40홈런과 50도루를 함께 달성한 선수도 없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2019년, 2020년에 이어 3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과 외야수 부문에 모두 최종 후보로 올랐던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2016년, 2018~2019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6번째 수상이다.

베츠는 이번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에 OPS 0.987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은 나란히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한 팀의 키스톤 콤비가 나란히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것은 2007년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 이후 16년 만이다.

신인 중 수상자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유일했다. 150경기에서 타율 0.255 28홈런 82타점에 OPS 0.814의 성적을 거둔 헨더슨은 아메리칸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역대 13번째다.

올해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팀으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텍사스가, 내셔널리그애서 애틀랜타가 뽑혔다.

◇2023년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

▲아메리칸리그 = 얀디 디아스(탬파베이·1루수), 마커스 시미언(텍사스·2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3루수), 코리 시거(텍사스·유격수), 애들리 러치먼(볼티모어·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화이트삭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카일 터커(휴스턴·이상 외야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지명타자), 거너 헨더슨(볼티모어·유틸리티)

▲내셔널리그 = 맷 올슨(애틀랜타·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2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3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유격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포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무키 베츠(다저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이상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지명타자), 코디 벨린저(컵스·유틸리티)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