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 (외교부 제공) 2023.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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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이 8일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핵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파로 차장은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IAEA는 북한의 핵활동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비핵화 검증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파로 차장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조치 협정 이행을 위해 IAEA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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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9월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변환시설의 증개축 등 동향이 포착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 9월 제67차 IAEA 총회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며 핵보유는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178개국 회원국 콘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된 사실 등을 거론하며 “IAEA 사무국이 북핵과 관련한 사무총장 연례 보고서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환기해준 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파로 차장은 이날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의 제12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통해서 북핵 검증 준비태세와 관련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안전조치’ 현안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2013년 이후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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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