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민간선 각각 32%-57% 줄어 1~7월 공공 사업승인 年 계획의 7% 공사비 급등-경기 악화에 공급 차질
올해 들어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민간보다 공공 부문에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공부문 주택건설 인허가는 9584채로 전년 동기(1만6955채)보다 43.5% 줄었다. 민간에서 이 기간 인허가 받은 주택이 24만6287채로 전년 동기(36만3245채) 대비 32.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착공 실적도 공공 부문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공부문에서 착공한 주택은 7276채로 전년 동기(2만684채)보다 64.8% 줄었다. 같은 기간 민간부문에서 착공한 주택은 11만8586채로 5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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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공임대 50만 채, 공공분양 50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2018∼2022년) 때 공급 목표(공공임대 63만2000채, 공공분양 14만4000채)보다 공공분양 물량을 대폭 늘렸지만 최근 공사비 급증,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정책처는 “교통·교육 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 3기 신도시 추진 지연 등으로 공공부문 사업 승인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