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을까?”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재임 시절 정부 수석 과학고문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내각에서 총리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던 도미닉 커밍스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공적 조사 진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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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전 총리는 당시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을 지낸 패트릭 밸런스와 영국 정부 수석 의료고문이었던 크리스 위티에게 이 동영상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커밍스 전 보좌관은 “존슨 전 총리가 ‘코로나19를 죽이기 위해 코에 헤어드라이어를 쬐는 남성의 동영상’을 모두에게 보여주며 밸런스 고문과 위티 고문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가 최악이었다”고 회고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13만명이 사망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당시 집권했던 존슨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공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FP통신은 2020년 3월19일 자체 팩트체크를 통해 헤어드라이어나 사우나 등 고온 환경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진다는 주장이 오류임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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